2021. 11. 21. 21:32ㆍ생각
https://www.instiz.net/pt/4192725
일부 남자들이 하는 말중에 제일 비위상하는 드립
※지금 뭐 먹을사람은 뒤로가기 ㅜㅜ속안좋아져...인기글(댓글)에서 자주 접해서 아는게녀들은 다 알걸...ㅋㅋㅋㅋ날짜 다른건 같은글인데 여러번 올라오는게시글이라 다른글에서도 캡쳐해
www.instiz.net
햇반충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겨드랑이에 페티시가 있는 남성을 지칭한다. 그들은 주로 여성 겨드랑이 사진을 보고 "햇반 가져와"라며 애드리브를 날린다. 이 애드리브의 시초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김진수'라는 페이스북 유저의 겨밥 영상으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필자가 궁금한 것은 겨드랑이와 밥을 연관 짓는 저급함에 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실제로 예쁜 여성의 겨드랑이에 접촉한 밥을 먹을 수 있거나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일명 maschalagnia(마스카라그니아)라는 겨드랑이 성애에 대한 것이다. 이는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성애인 파셜리즘의 일종으로, 이와 유사하게는 풋 페티시나, 배꼽 페티시 따위가 있다.
https://blog.naver.com/davide95/221415867436
이상성애 총정리 (스압주의)
*첨언 #1: 인터넷에 제대로 된 성애-리스트가 하나도 없어서 직접 정리해봤다. 흔한 이상성애부터 레어한 ...
blog.naver.com
필자의 주변에는 겨드랑이 성애자가 있으며, 필자는 겨드랑이 성애는 아니지만 다른 페티시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성적 취향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문제가 없으며, 특정한 페티시가 아니더라도 노모필리아와 같이 이상 성욕이 아닌 평범한 성애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이상 성애가 주로 범죄나 부도덕과 연관이 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가령, 겨드랑이 성애자가 그 고유의 페티시로 인해 일으키는 성적 문제가 노모필리아가 일으키는 성적 문제보다 더 특별하거나 이상하거나 심각하다고 볼 수 없다. 이는 결과 의존적이며, 페티시 그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가 어렵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상 성애보다 정상 성애가 더 많을 것이기에, 정상 성애자가 일으키는 문제가 이상 성애자가 일으키는 문제보다 양적으로 더 많다고 추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곧 반론에 부딪히는데, 정상 성애가 특별한 성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특질이고 이상 성애가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특질이라면,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어쨌든 결과 발생 이전에 여러 성애들 그 자체에 대한 잘잘못 여부는 다소 어떠하다고 확정 짓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우선 필자는 마스카라그니아 그 자체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간주한다.
햇반 가져와 당장 !!! .gif
e스포츠,게임,모바일게임
web1.fomos.kr
위의 링크에 들어가서 겨드랑이 사진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파블로프의 개 마냥 바로 햇반이 떠오르는 것은 일종의 애드리브이므로 별론으로 하고, 요점은 성욕이 오른다는 것이다. 문제는 겨드랑이 그 자체로부터만 성욕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아크로토모필리아(신체 절단 기호증)라면 성체로부터 분해된 겨드랑이 파편으로부터 성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스카라그니아는 여러 신체적 조화로부터 성욕을 느낀다. 그리고 체모가 있는 겨드랑이에 대한 성애인 Hirsutophilia는 별론으로 하고, 위와 같은 여성들의 겨드랑이의 공통점을 보면, 하얗고 매끈한 피부를 가지며, 기본적으로 성욕을 일거에 저해할 정도로 안면의 추함을 수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은 엄밀한 의미의 마스카라그니아라고 보기 어렵다. 만약 이러한 보편적인 성적 요건을 허용하면 겨드랑이로부터의 고유한 성적 자극을 주장하기가 다소 민망할 정도로 근거가 빈약해지기 때문이다. 남녀노소미추를 불문하고 겨드랑이로부터 반드시 성욕이 일어나는 자만이 마스카라그니아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나도 예쁜 여성의 겨드랑이가 좋다고 할 수 있으므로 마스카라그니아가 되어버릴 것이다.
dc인사이드의 겨드랑이 갤러리는 그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가? 애초에 암묵적으로 미녀의 겨드랑이를 소비하기로 규약이 되어있을 것이지만, 그곳이 마스카라그니아들의 모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곳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겨드랑이 짤을 던져주면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단지 일반적인 성욕에 미쳐 있을 뿐이다. "저는 길쭉한 각선미가 좋더라고요.", "저는 깊게 파인 쇄골이 섹시하더라고요."라고 하는 자들에게 고어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기톱으로 여자 다리를 자르는 영상을 보여주고 쇄골을 망치와 정으로 으깨는 영상을 보여줘 보라. 여기서 발기가 되는 사람은 다리나 쇄골 페티시라기보다는 오히려 아크로토모필리아나 사디스트일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절단된 다리로부터, 각선미로부터 오는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를 엄밀한 의미에서 다리 페티시가 있는 자라고 간주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고소 공포증은 그 높이의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 어쨌든 판단자의 위치가 지면보다 높다고 느끼기만 하면, 그리고 그로부터 공포감이 일어난다면, 판단자를 고소 공포증에 해당한다고 간주할 수 있다. 다리 페티시 역시 붙은 다리냐 절단된 다리냐의 차이만 있지 본인이 다리라고 느끼기만 한다면 그로부터 성욕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잘린 다리로부터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진정으로 다리 페티시를 가지지 않는다.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가정한 것이므로 여러 페티시가 있는 자들에 대해 가혹할 수 있다. 이는 가혹할 수 있는 기준이지만, 만약 모든 신체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허용한다면, 다른 조건도 마찬가지로 허용하지 않아야 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 가령 신체가 훼손되지 않고, 안면이 성적 욕구를 훼손할 만큼 못나지는 않은 정도여야 하며, 피부가 어떠어떠하고, 여자여야 하고, 나이가 몇 살 이하여야 한다는 등의 조건의 무분별한 난립을 허용하면 도대체 순수하게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페티시를 가진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페티시 주장자의 자격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 정도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그 어떤 겨드랑이도 성적으로 흥분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 충족 조건이 까다롭다면, 진정으로 겨드랑이에 페티시가 있는 자라고 볼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식으로 페티시 있는 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필자는 그 주장자가 단 두 가지의 조건만 충족한다면 그러한 페티시에 적합한 자라고 간주한다. 신체가 훼손되지 않을 것, 그리고 성욕을 느끼는 성별일 것. 즉 동성애자인 남성이라면 그에 대한 성적 대상이 100kg 이상, 70세 이상의 남성이라고 할지라도, 그의 겨드랑이로부터 성적 흥분을 느껴야만 진정한 마스카라그니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다. 그리고 페티시가 순수하게 독립적으로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성욕이나 페티시는 매우 복합적이다. 예를 들어 13세 여성의 시체의 훼손된 겨드랑이로부터 성욕을 느끼는 여자는, 최소 헤베파일(11~14세에 대한 성애자)이면서, 호모 필리아이면서, 네크로필리아이면서, 아크로토모필리아이면서, 마스카라그니아이다. 이런 복합적인 성적 작용을 따로 분리하여 순수하게 독립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이 순수하게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작업은 아닐 것이다. 통제할 변인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qm-59BFS-Q
이 영상의 1분 24초 즈음에 유튜버는 자신의 겨드랑이를 공공재라고 명시한다. 누구나 유튜버 자신의 겨드랑이에 성욕을 느낄 수 있다(느껴도 된다)는 선언이리라. 물론 앞의 논의에 의하면 이 유튜버는 엄밀한 의미의 마스카라그니아를 타깃팅 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총체적인 성적 가치를 고려하여 본 바, 이 정도면 수요 되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리라. 물론 소비자들이 이 유튜버를 성적으로 소비하는지는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이 유튜버 역시 본인을 성적 대상물로써, 자신을 사이버 섹스 시장에 내놓는 것인지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의 수요-공급 관계가 모종의 성적 기류를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지력을 가진 자들의 우연적인 유통은 아닐 것이라고 강하게 추측한다. 어쨌든 나는 이들의 이런 행위가 좋아 보이지도, 좋아 보이지 않지도 않다(이 표현에 대한 논리적 모순은 차후에 다루기로 한다). 단지 응당한 자본주의의 매매 과정이다. 이런 유의 여성 가치 판매자는 실물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파는 것이기에 자본금이 들지 않고 멘탈만 챙기면 되므로, 어찌 보면 매우 현명한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햇반충은 단지 순수하게 겨드랑이만을 좋아하는 부류라고 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다른 여러 특수 부위 페티시 역시 여러 조건에 관계없이 순수하게 발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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